◆길따라 나들이

대봉산 모노레일

배꼽마당 2021. 12. 15. 19:46
  함양 대봉산(1228m) 정상까지 오르는 모노레일이 생겼다. 산 중턱인 해발 744m 지점에서 출발해 정상 바로 아래 1221m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은 길이(3.9km)와 높이에서 단연 국내최고다. 대봉산 정상에 서면 남으로는 지리산 주능선, 북으로는 덕유산과 가야산이, 서쪽으로는 백운산~장안산~팔공산에 이르는 고봉의 중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모노레일은 8인승으로 7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정상을 거쳐 3.9km 전체 코스를 돌아오는 데 65분이나 걸린다. 시속 4km가 안되니 거의 걷는 속도다. 정상까지는 32분이 걸린다. 
출발하자마자 상체가 뒤로 훅 누우면서 급경사로 진입한다. 이거, 갑자기 멈춰 뒤로 흘러내리면 큰일 나겠다 싶어 오금이 저린다. 그나마 알프스에서 기술을 쌓은 독일제라고 하니 안심이 된다.
실감으로는 거의 45도 경사를 올라간다. 아예 경사도는 감안하지 않은 듯 레일은 지형 그대로 능선 위를 따라갈 뿐이다. 사람 손이 닿지 않았을 원시림을 뚫고 주능선에 훌쩍 올라서니 조금씩 조망이 트인다.
  정상부가 저 앞으로 다가서고, 하부승강장은 저 아래로 보인다. 시선을 드니 남쪽 멀리 천왕봉(1915m)에서 시작해 반야봉(1733m)까지 지리산 주릉이 하늘에 걸려 있다. 우와~!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장관이다.

출처 : 자전거생활(http://www.bicyclelife.net)

 

 

대봉산 모노레일의 가장 메인은 산 정상부가 아닐까 한다. 주변 풍광이 한눈에 아스라히 펼쳐지고 멀리 지리산 정상까지 시야에 포착되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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