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학교 운동장에서 주차 문제

배꼽마당 2015. 12. 22. 08:39

축제는 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축제는 사람을 위한 잔치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축제장으로 오게 하는 수단은 차량이며 많은 차랑을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 공간도 함께 필요하다. 이번 대구 축제때 역시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득히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여 주차 공간으로 활용케 했다.

하지만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점이 나타나 있었다.

'주차 운영 요원분들이 많으니 운동장을 이용하면서 학교측에 피해가 가지 않게 잘 운영하고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금방 실망으로 바뀌어졌다. 혹시나 싶어 축제 첫날인 토요일 아침나절에 학교 방문을 했고 학교를 둘러 보는 순간 

문제가 되는 곳에 주차가 되어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만든지 2년된 유치원 놀이터, 충격흡수용 바닥재 위에 무거운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유치원 아이들이 넘어질때 다치지 말라는 시설물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바닥재 위에 주차를 시키면 바닥재는 몇년 지나지 않아 훼손될 것이다.

 

모래장과 운동장의 경계턱을 넘어 모래장까지 차량 바퀴가 넘어가 있다. 모래장 경계턱을 강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씨름장 경계턱을 넘어 씨름장에 차량 주차한 모습, 푹신푹신해야할 모래가 다져져 버리고 플라스틱 경계턱은 쉽게 망가진다.

자세히 보면 작년에 망가진 경계턱 한 부분이 보인다. 만든지 2년이 되었으니까.

 

 

모래장 경계턱을 넘어 이미 두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주차 운영요원이 수십명 되어도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나 보다.

 

 

아이들이 모매놀이를 즐겨하는 모래장위는 주차장이 되었다. 저 무거운 차량이 경계턱을 넘어갈때 경계턱은 손상이 된다. 이미 손상된 곳도 한곳 있다.

 

 

작년 행사때 경계턱이 망가진 모습,

 

 

유치원 놀이터의 충격흡수용 바닥재 위에 주차된 모습, 왼쪽의 흰색 승용차

 

유치원놀이터 충격흡수용 바닥위에 주차된 차량, 이렇게 행사때마다 이곳에 주차를 한다면 5년안에 다 망가질 것이다.

 

 

문제의 주차 행태, 운영요원이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의식했더라면 사전에 이런 주차 문제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작년처럼 같은 스타일로 주차 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난 축제 첫날인 토요일 아침에 학교에 가서 이런 문제를 직시할 수 있었다.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작년엔 이틀동안 가랑비가 내려 운동장은 질척했으며 그후 운동장 고르기를 했지만

운동장에 비 고임 현상은 연속이었다. 그렇다고 주차 공간이 적은 이곳에서 운동장 주차 안된다고 하면 축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고민은 여기서 출발이 되는 것이다.

 

 

 

 

축제는 여러사람들이 주제에 맞게 함께 즐기는 행사일 것이다. 지역을 홍보함과 동시에 경제 활동도 활성화 될 것이고

즐거움도 생산될 것이다. 축제를 운영하는 분들도 공휴일날 특별 근무를 한다고 동문서주 하는 모습속에서 여러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새삼 느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내년에도 학교측에 피해가 가지 않게

주차 기획을 했으면 참 좋을 듯하다. 학교의 가장 큰 주인은 학생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게하는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