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취암은 산청군 소재지에서 동남 방향 약 10km에 위치한 대성산(일명:둔철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사찰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한다 하여 옛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었다.
신라 신문왕 6년(병술, 서기 686년)에 동해에서 장육금신(부처님)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발하니
한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조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를 창건하였다.
정취암에서 북쪽으로 약 4km에 위치한 율곡사는 원효스님께서 창건하셨는데, 정취사와 율곡사에 각기
주석하고 계시던 의상 스님과 원효스님께서는 수시로 왕래하며 수행력을 서로 점검하고 탁마 수행한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조선 중기의 기록에는 정취사로 사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조선후기에서 구한말
사이에 조성된 불화에는 정취암으로 기록되어 있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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