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나들이

벽방산 등산

배꼽마당 2013. 10. 22. 10:50

산의 높이는 650m이며, 벽발산(碧鉢山)이라고도 부른다. 석가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

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영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부근의 천개산(524m)과 능선이 이어져 함께 오르는 등산 코스가 있다.

고찰과 비경이 골짜기 곳곳에 많이 있다. 고찰로는 654년(무열왕 1)에
대사가 창건한 안정사의 대웅전(경남유형문화재 80)이 있다. 산에 남아 있는 암·의상암·은봉암·만리암·천개암 등이 안정사의 부속 암자였던 곳이다. 비경으로는 만리창벽·옥지응암·은봉석성·인암망월·모종·의상선대·계족약수·한산무송 등이 있어, 안정사팔경(安靜寺八景)이라 불린다. 한편, 산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가 많아 4월 중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산행은 안정사에서 은봉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의상암과
암을 거쳐 하산하여 안정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약 4.3㎞ 거리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천개산과 연결하여 등반하려면 안정사에 출발하여

암을 거친다. 암을 지나 의상암에 이르는데, 의상선대를 보려면 의상암 뒷길을 따라가야 한다. 의상선대에서는 남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의상선대에서 왼쪽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