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진주

맨발걷기의 천국(진주 물초울 공원 옆 저수지)

배꼽마당 2023. 5. 3. 10:25

   진주 혁신도시의 물초울 공원 바로 옆 저수지를 한바퀴 비잉 도는 코스의 맨발걷기 최적의 장소가 있다. 저수지가 만들어 내는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에 취해 느리게 맨발 걷기를 해 보았는데 거제 와현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맨발걷기를 수년간 체험해본 경험자로서  이곳도 그 이상의 멋진 장소였다. 도심속에 존재하는 이런 장소는 집과 아주 가깝고 쉽게 접근 가능하기에 건강 관리의 최적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장소라고 단정해 본다.

 

  맨발로 걷는 것은 왜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더 몸에 좋을까. 전문가들은 ‘접지’와 ‘지압’으로 이를 설명한다. 사람은 생물체지만 인체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다. 세포는 전기 자극의 전도체이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신경 시스템을 통해 뇌와 다른 몸의 부위에 전기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가능하다.

  인체는 약한 양전하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구는 음전하를 갖고 있다. 자동차로 이동하고, 콘크리트로 지은 아파트 실내에서 생활하고, 고무로 절연되어 있는 신발을 신고 걷는 현대인은 땅의 음전하와 인체의 양전하 접촉이 차단되어 버린다.

  하지만 맨발로 걸음으로써 양전하인 우리 몸이 지구와 만나 우리 몸의 과도한 에너지가 땅으로 방출되면서 치유 효과가 생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맨발로 밟는 울퉁불퉁한 땅, 돌멩이와 나뭇가지 등이 발바닥의 신경점들을 자극하는 지압효과도 맨발로 걷기가 몸에 좋은 이유다.

  말초 신경이 자극받고 신체 곳곳으로 피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개선된다.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자율신경 체계가 균형을 찾으며 불면증도 개선된다. 땅으로부터 전달된 기운이 심리를 안정시켜서 우울증이나 무기력감도 개선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맨발로 걷기가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을 회복시켜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여러 신발들은 과도한 쿠션과 지지대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인체가 특정 근육군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 버린다.

  신발을 벗고 걸음으로써 근육과 인대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안정감있게 사용되고 발과 발목 관절의 적절한 운동 범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경북도민일보(http://www.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