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거제풍경

눈물젖은 두만강 이시우 전국가요제 현장(2022)

배꼽마당 2022. 10. 19. 07:21

  2022년 거제 장승포 수변공원에서 눈물젖은 두만강 이시우 전국가요제가 성황리에 치뤄졌다. 작곡가 이시우는거제사람으로 호적등본명은 이만두(李萬斗)이다. 그는 1913년 11월 4일 거제면 남동리 45번지에서 태어나 1928년 거제초등학교(19회)를 졸업하고 할빈상업학교(1932. 4.1~1936. 3.10)와 만주국립대학(1936. 4.1~1941. 3.10)을 다녔으며 일본와세다대학(1941. 4.1~1941. 12.31)을 졸업했다. “매일신보” 할빈지국(1941년), “조선상공신문” 할빈지국(1941~1945)에 근무하다가 1945년 고향에 돌아갔다. 노래 “섬 아가씨”, “눈물의 국경”, “타향술집”, “인생역마차”, “아내의 사진”, “진도 아가씨” 등이 있다.

 

원순련 거제예총 회장님

 

   눈물젖은 두만강 노래는

   1930년대 중엽 중국 동북지방을 순회공연 중이던 극단 `예원좌'의 작곡가 이시우씨가 지린(吉林)성 도문(圖們)시의 한 여관에 머물 때 만든 작품이다.

   1935년 어느날 여관 뒷마당에 서 있는 단풍나무 두 그루를 보며 고향 생각에 잠겨 있는데 여관집 주인이 그 나무는 자신이 두만강을 건너올 때 고향에서 떠가지고 와 1919년에 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이씨가 `추억'이라는 주제로 곡을 구상하며 잠을 못 이루던 그날 밤 옆 방에서 비통하고 처절한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다음날 사연을 알아보니 그 여인의 남편과 여관집 주인은 친구 사이인데 독립군 활동을 하던 남편이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총살되었으며 그날이 바로 죽은 남편의 생일날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두만강 가에 나간 이씨의 눈에는 두만강의 물결이 나라 잃고 헤매는 우리 민족의 피눈물처럼 보였고 그 곳에서 만난 문학 청년 한명천에게 사연을 이야기 해주자 그가 즉흥적으로 가사를 썼고 이씨가 곡을 붙였다고 잡지는 밝혔다.

 

예선을 통과한

  예선을 통과한 총 9명의  참가분들 중 이시우 전국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경렬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