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승포 수변 공원은 정갈한 분위기이다. 날씨가 스산해지니 공원에 마실 나오는 사람들도 한여름에 비하면 한적해진 분위기이다. 대신에 수변공원의 경계 화단위에 꽃무릇이 참하게 피어 있는데 조명 빛에 가을 꽃 무릇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꽃 무 릇
김용규
가을이 빗질해낸 양귀비의 화신이여
말갛게 자지러질 처녀치마의 고움이여
그렇듯 가슴으로만 소리담는 저 숫내음
또아리 여민잎에 사알사알 꽃살 트이고
저 빨강 사무치도록 소름돋는 가여림에
살며시 볼을 붉히며 햇살하날 훔쳐낸다
'◆아름다운 거제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언덕- 주변 풍경 (0) | 2021.10.01 |
---|---|
싱싱한 해산물(장승포) (0) | 2021.09.23 |
근포 땅굴에서 (0) | 2021.09.03 |
옥화마을-지세포(멋진 해안거님길) (0) | 2021.09.02 |
와현-구조라항까지 산책길 (0) | 202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