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4단계 방역수칙 때문에 화려한 바깥 나들이를 억제할 수밖에 없었고 수동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예쁜 여름 꽃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름다운 여름의 수채화이고 흔적들이다.
여름 날
김용규
저 더운 햇여름 날 고추잠자리 참 용타
주홍빛 석류꽃이 수줍도록 볼 붉히고
여름이 타는 들녘엔 8월이 익어댄다
모시옷 살에 감아 한 더위를 접어 낼 때
싸리 꽃 향내음이 초록위에 살비비고
별빛이 총총인 날엔 은하의 강이 졸졸졸
8 월
김용규
더위하고 장맛비에 매미울음 흐느적이고
저 하늘 구름 동동 산과 들엔 풀향기 동동
8월은 더운내 품어 빠알갛게 꽃물내고
아기 강냉이가 엄마등에 얹혀있다
조는 듯 벌레울음은 솔바람에 결 고르고
아 ! 저 긴 나른함아 하늘강에 푸웅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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