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수정봉에 있는 성 터에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듯한 완벽에 가까운 바위 모양이 있어 신비를 자아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영험한 기운이
맴도는듯한 분위기를 함께 연출하고 있는데 이곳은 사실 옥산 금성으로 명명되고 있으며 성터 자체가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거제면 소재지 바로 이웃하고 있으며 거제면 소재지의 뒷동산이기도 하고 면소재지와 계룡산 사이에 존재하며 봉황 바위는 성터 맨 상단부에 위치해 마치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은 듯한 조형물처럼 여겨질 정도로 아래에서 보면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바위의 크기는 높이 3m, 폭 4.5m 정도이다.
거제 면소재지에서 아주 가까우며 아래에서도 성터 정상부에 존재하는 정각을 찾으면 쉽에 눈에 띄고 아래에서 20여분 정도 오르면 봉황바위와 조우할 수 있다.
아래 사람들은 일찍부터 봉황바위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잡목, 잡초등으로 인해 봉황 바위의 존재가 잊혀져 갔으나 최근 성터 주변을 정리하면서부터
봉황바위의 존재가 새삼 인지되고 있다. 우연인가는 몰라도 봉황의 눈은 거의 직선으로 1.4km 떨어져 있는문재인 대통령 생가를 내려다 보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준다.
옥산 금성은 거제면의 동쪽에 위치하는 계룡산의 수정봉 꼭대기 부분을 빙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수정봉성이라고도 부른다. 성문 밖에는 '옥산금성'이란
글씨가 새겨진 큰 암벽이 있고, 성내 동쪽에는 이 성을 쌓은 내력을 전해주는 비석이 있다. 비석의 내용에 의하면, 이성은 1873년(고종 10)에 당시 거제부서였던
송희승이 읍성을 쌓을 것을 조정에 건의하였으나 백성의 부담이 너무 크다 하여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수정봉에다 읍성을 쌓기로 하고, 주민을 강제로
동원하고 돈을 거두어 8개월만에 성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성을 쌓는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었다 하여, 부사 송희성은 파직 당하였다고 한다.
산성은 둘레 778m, 높이 4.7m, 폭 3m로, 직경 40~80cm 정도의 자연석을 다듬어 산 능선의 굴곡을 따라 타원형으로 쌓아 올렸다. 성안의 요소에 누각과 무기고,
연못 등을 만들었으며 동,서,남,북 네 곳에 성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적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는 남쪽과 서쪽의 성문은 입구를 'ㄱ'가 ㅎ형의 또 다른 성으로
만들어 성문을 보호하였다. 옥산성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우리나라 산성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옥산 금성 최 정상부에 존재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매서운 독수리 같기도 하다.
성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제면의 풍경, 멀리 한산도도 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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