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마당 2021. 6. 10. 19:45

뻐   꾸   기

 

                                 김용규

 

초여름 꽃무리가 질

그 무렵 유월쯤

 

사알짝 뒷산에서

기억 하날 깨워낼 땐

 

한 움큼 신의 선률에

그리움이 둥기둥

 

 

 

영혼이 그윽하게

샘이솟는 천상의 소리

 

시린 넋 서러움이

눈물되다 꽃잎피면

 

마알간 누이의 혼이

더 그리워 뻑 뻐꾹